인구어족 언어를 보면 '가볍다'와 '허파'를 의미하는 단어가 같은 어근에서 온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영어의 라이트(light, 가볍다)와 렁(lung, 허파)만 봐도 그렇죠. 또한 라이츠(lights)는 '양의 허파'라는 뜻이랍니다. 노어로 룍키(лёгкий, 가볍다)와 룍코예(лёгкое, 허파)도 있고요. 라틴어로 레비스(levis)라고 하면 가볍다라는 뜻인데, 포어로 레비(leve)라고 하면 허파란 의미입니다. 그리스어 플레오몬(πλεύμων, 허파)와 플레오(πλέω, 뜨다)도 있죠.
인구어 어근으로 '가볍다'는 *legwh입니다. 허파를 뜻하는 단어 역시 이 어근에서 온 이유는 허파가 다른 장기에 비해 물에 둥둥 뜰 정도로 가볍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세계의 어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원 이야기 23회 - 내 근육에 쥐 있다 (1) | 2012.07.30 |
---|---|
어원 이야기 22회 - 창문은 집의 눈 (0) | 2012.07.23 |
어원 이야기 20회 - 밝음과 그림과 하늘과 종류 (2) | 2012.07.21 |
어원 이야기 19회 - 달은 빛나는 것 (0) | 2012.07.20 |
어원 이야기 18회 - 퀴클롭스와 차크라 (2) | 2012.07.19 |